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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와우healingwow
동춘사골순대국주말이였어요. 아이가 셋이지만 이젠 슬슬 남편과 저 둘이서 놀아야하는 주말이 되어가는 과정중이에요. 섭섭하기도 하고 아쉬워요. 결혼한지 21년이 지났지만 아직은 남편과 저 젊다는 느낌이에요. 40대중반.. 결혼을 일찍했어요. 친구들은 아직 초등학교 입학도 안시킨 아이들 키우는 친구도 있어요. 하지만 전 점점 남편과 저 둘이 놀아야하는 시간이 오는 것이 어색하고 서운해요. 아이들 어릴적, 참으로 힘들때 언제쯤 이 힘든 시기가 지나는지 기다려졌어요. 육체적으로 아이들 키우기가 참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그런거 다 지우고 살잖아요. 한참 더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데 아이들은 바쁘네요. 순대국 먹으러 갔다는 서론이 참 길었어요. 우리는 우울한 마음을 얼큰한 순대국으로 풀자며 순대국으로 갔어요.ㅎㅎ ..
여름철 시원한 비빔국수[곡리의국수] 딸아이가 자격시험이 있어 인천 서구에 위치한 어느 한 고등학교에 갔습니다. 주말임에도 시험보러 온 학생들이 많았네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딸아이는 차에서 한참 막마지 공부를 했어요. 수험번호에 맞게 시험교실로 들여보내고 그제야 한시름 놨다는 듯 쉬려는데 차안은 더웠습니다. 누나 시험때문에 따라온 중딩아들은 폰게임에 정신이 없었어요. 남편과 저는 생전 처음 온 이동네를 한번 돌아보자고 했어요. 하지만 중딩아들은 덥다며 따라오기 싫다네요. 그럼 차안에 있으면 안되니 누나가 시험보는 3층 복도에 가 있어라 쇼파도 있더라 했더니 바로 갔네요.6월 초인데 날씨가 정말 뜨겁고 더웠어요. 무얼 먹어야할까? 카페? 커피는 오전에 마셨는데.. 동네를 돌다보니 국수집이 하나 보였던거에..
청양고추 장아찌엄마랑 통화를 하던 중이였어요. 엄마가 친목회 갔다가 요리 잘하는 아줌마가 장아찌를 만들었다는 소리에 귀가 쫑긋했대요. 엄마가 좋아하는 청양고추장아찌였기때문이지요. 그래서 그 아줌마한테 귓속말로 장아찌 조금만 달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 다음 만날 때 장아찌를 조금 얻었대요. 그래서 갑자기 급발진했어요. 엄마 만들줄 알면서 왜 달라고 했어? 엄마는 엄마가 만들면 짜서 그랬대요. 우리엄마는 맨날 레시피를 말해줘도 엄마 맘대로 만들어요. 그래서 가서 먹어보면 짜요. 제발 짜게 하지 말라고 해도 짜게 만들어요. 젓갈종류도 엄청 좋아하고요. 안타깝네요. 그래서 제 요리가 모두 싱거운 것은 엄마처럼 짜게 안먹으려고 다짐의 다짐을 해서 그런 것 같아요.그래서 엄마 좀 만들어다 주려고 고추를 사왔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