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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전
어제는 함박눈이 내려서 길이 온통 하얗게 쌓여있습니다. 오늘 밖에 나가보니 빙판길로 조심조심 뒤뚱뒤뚱 걸어야하더라고요.
그래서 잠깐 나갔다가 집으로 들어와서는 나갈 생각 전혀없이 소파에 앉아 창밖만 보고 있다가 하루가 다 가게 생겼더라고요.
뭐라도 좀 해보자 하고 보니 계란이 3판이나 있네요. 싸다가 사다놨더니 너무 많아요. 계란 소비 좀 해봐야겠다 하고 무작정 시작했네요.
계란을 10개 깼습니다.
노랑노랑 노른자가 참 예쁘네요.
오늘은 그 어떤것이든 예뻐보이는 날이에요. 제 생일이거든요.
아침부터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선물과 생일축하를 받으니 기분이 좋네요^^
남편은 마트에서 파는 것으로 끓인거지만 미역국을 한 냄비 끓여놓고 출근했어요.
그래서 기분이 참 좋아요. 행복해요^^
맛소금을 살포시 뿌려줬어요. 짭짤한 맛이 들어가야 맛이나겠지요^^
휘휘 젓가락으로 저어주었어요.. 10개 참 많으네요.. 아직도 3판 남아있는데..이건 원래 있던 계란일뿐이라서요^^
어묵 4장을 준비해요.
5조각 나도록 잘라봅시다. 크기는 마음대로지만 작게 자르면 나중에 부치기 번거로워질수있어요.
계란물에 풍덩 담가요^^ 풍덩 첨벙첨벙
기름 두른 팬에 어묵을 한장씩 구워봅시다.
노릇노릇 구워내니 어묵이 살짝 부풀어 오르는 것이 더 맛있어보이네요.
뒤집어 가면 구워보니 정말 군침 돌아요. 생일이라고 딸이랑 칼국수 먹고와서 배부른데 하나 맛 봐야겠어요.
와~ 정말 색다른 맛의 어묵이에요.
따뜻할 때 맛있는 건데 우리둘째딸 학교에서 언제오려나요..
간식? 반찬? 안주? 모두 가능할 요리에요..
문제집 숙제 하고 있는 아들에게 한입주니 더 달라고 아우성이네요^^
남은 계란은 계란말이 하려고요.
또 하나의 반찬이 완성 되겠지요.
계란 둘둘 말아서 예쁘게 잘라주니 먹기 아까울만치 가지런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어묵전 만들다가 계란말이까지 하게 된 계란 10개 소비하기였네요^^
오늘 모두들 행복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