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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장만들기
집 된장은 10년넘게 만들어 먹고있는데, 결혼 후 부모님께 받아 먹기가 너무 미안해서 시작했다.
한 번 만들면 5년은 거뜬히 먹게 되니 잘 메모 했다가 5년에 한번은 만들고 있다.
처음 만들땐 맛있는 된장이었다. 짜지 않고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짜지 않고 맛있는 된장은 구더기에게도 맛이 있었던 것이다.
진절머리치며 망연자실하던 그 때 그걸 다 없앤 후 냉장보관하면 된다고 하는 말에 아침마다 그걸 잡아냈다.
빨리 잡아내지 않으면 맛이 없어진다길래 아침마다…ㅜㅜ
이젠 소금도 잘 넣고 좀 위험하다싶으면 냉장보관한다.
그래도 나는 여태 내가 된장이 있어도 쌈장은 사 먹었는데 최근에 쌈장도 만들어 먹는다는걸 알게됐다.
“오~ 그래? 그럼 나도 만들어야지.”
된장부터 퍼 온다.

나의 된장은 색이 진하다. 진한 이유는 간장을 덜 뺐다.. 라는 것이다.
된장을 만들면 간장이 저절로 따라온다.
콩을 발효후 건더기는 된장이고 그 안에 소금물은 간장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런 과정을 몰라 된장 만들때 간장 나오는 걸 모르고 산다.

고추장도 넣어야 하는데 나는 고추장도 만든다.
고추장은 그 날 하루에 다 만들어지는 조건에 비해 비용이 많이든다.
고춧가루가 비싸다.
하지만 된장은 콩이 저렴한 것에 비해 양도 많이 나오는데 3과정을 거쳐야해서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고추장과 된장을 잘 섞어준 모습.
이게 끝이 아니다..이제부터 레시피를 설명해봐야겠다.

쌈장레시피
- 된장 5스푼
- 고추장 2스푼
- 다진마늘 1스푼
- 다진파 2스푼
- 청양고추 2개
- 매실 2스푼
- 올리고당 1스푼
- 깨소금 2스푼
- 참기름 반스푼(이건 먹기직전에 넣기)
모든 재료는 잘게 다진다.
된장과 고추장을 먼저 섞은 후 나머지 재료를 섞어준다.

골고루 섞은 모습..쌈장완성
뭔가 촉촉하니 맛이 있어보인다.
얼른 오이를 잘라 찍어보겠다.

요즘 5월이 되니 오이가 저렴해졌다.
50개 15,000원주고 사왔다.
오이지 만드는 오이라는데 그냥 잘라서 먹고 무쳐먹으려고 잔뜩 삿다.
오이를 잘라 내가 만든 쌈장을 찍어봤다.
정말 감칠맛이 어디서 나온건지 너무너무 맛이좋다.
이러다 오이 다 먹어버리겠는걸..
매콤한 맛과 짭짤한 맛이 입안에서 풍미를 감싼다.
쌈장은 이제부터 꼭 만들어 먹는걸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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