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카페 [더 라두]

[강화 카페 더 라두]

강화에 자주 드라이브를 갑니다.
맛집도 이곳저곳 다니고 날씨 좋은 날에는 한참을 차로 돌아다니며 경치구경을 하네요. 연애4년 결혼기간 21년 총 25년동안 강화를 몇번이나 갔을까요. 정말 많이 갔는데 말이죠.
이젠 아이들이 제법 커서 같이 다니질 않아요. 그래서 남편과 둘이 카페데이트를 종종합니다.

오늘은 강화의 수많은 카페중에 정말 분위기 좋았던 카페를 소개합니다.

이곳은 강화에 카페를 가고자 하는 분, 혹은 식사나 볼일을 다 보고 강화에서 나오다가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초지대교와 가까운 곳 까페 더 라두입니다.

The Ladu
이곳은 안마당이 넓은 곳이에요
지나가다 길가에서도 보여서 예쁘길래 다음에 여기 꼭 오자. 했던 곳이기도 하고요.

오늘은 아침부터 남편이 회사갈 생각은 안하고 자고 있는 저의 옆에 앉아 한가롭게 아이들 학교 갈 준비하는 걸 구경하네요?
"여보 회사 안가? 않늦었어?"
"천천히 가지 뭐."
"말도안돼, 또 나몰래 연차썼구나?"
"에쿠 들켰네"
"뭐야 미리말하지."

그래서 아이들 학교 다 보내고 바로 출발해서 온 곳이에요.

입구에 주차하고 내리자마자 꽃이 보였어요.
해바라기 너무 예쁘죠.
너무 너무 조화같아서 찍고 난 후에도 믿기지 않게 예뻤어요.

여기저기 꽃들이 예쁘게 심어져 있어서 힐링 그 자체예요.

빵들이 종류가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어요.
아메리카노는 5,000원
달고나라떼 6,500원
이정도 눈에 보인 듯 해요.
오늘은 아메리카노로 정했어요.
제 눈에 단팥빵이 아주 맛있게 보였거든요.
쓴 커피랑 먹으면 참 맛있잖아요.

커피종류와 빵종류는 더 많습니다.

이곳을 좀 찾아보니 소금빵 3,000원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커피도 라떼가 맛있대요.ㅎㅎ 뒤늦게 검색을 해보고 알았네요..ㅎㅎ

흑임자꽈배기 4,000원
단팥빵 3,000원
남편은 꽈배기를 골랐어요 기름에 튀기지 않았대요. 떡같을까요.?
남편은 꽈배기 좀 먹어보라는데 씨꺼매서 싫다고 했어요.
단팥빵은 겉바속촉 정말 맛있었어요.

오전 일찍 그리고 평일이다보니 사람이 없고 조용한 카페였어요. 넓기도 넓어 참 좋더라구요.

바깥에서도 커피를 마실 수 있더라구요. 반려견을 데리고 온 분은 밖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 적혀있더라구요.

바깥에서도 아이들과 오신분들은 참 좋을 듯 하네요.

우리남편과 저는 1시간정도 자리에 머물러 아이들 이야기로 가득 채운 것 같아요.
첫째가 글쎄..둘째가 어쩌고 저쩌고...막내가 어제 무슨 이야기를 했냐면..이러면서 거의 저 혼자 떠들긴 했어요. 남편은 이야기를 참 잘 들어줘요. 가끔 다르게 들어서 다른말을 하긴 하지만요. 커피를 마시는 상대로 참 좋은 사람이긴 해요..

우리는 커피를 마시고 육개장을 먹으러 갔지요. 가까운곳에 육개장 맛집이 있거든요.ㅎㅎ

약암육개장 10,000원
정말 즐거운 데이트였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 남편에게 조용히 말했어요.

"남편, 한번만 더 미리 알려주지 않고 월차 쓰면 회사로 보낼거야."
맞아요 오늘은 동생과 만보걷기를 하는 날이였는데 남편이 갑자기 월차를 쓰는 바람에 못했어요. 아주 바쁜 하루가 되어버렸지요. ㅎㅎ그래도 즐거웠어요.

강화 가면 꼭 한 번 가보세요.
카페 더 라두.

내돈내산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