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두부계란찜

순두부계란찜

우리집에 아직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던 둘째딸이 코로나에 걸려버렸네요.

고딩딸이라 학원도 많고 독서실에 있던 시간도 많은데 그 피곤한 시간을 견뎌오다 걸린 코로나는 바쁜일상을 잠시 쉬게 해 두는 장점도 있네요..

2월에 이미 3가족이 걸릴때 격리를 잘 해 걸리지 않았던 막내와 둘째는 이제 막내만이 유일한 코로나 미감염자로 또다시 격리 격리 격리..ㅎㅎ

우선 둘째를 안방에 딸린 작은 알파룸에 격리 시켜 안방 화장실을 따로 쓰게 했지요. 알바다니느라 바쁜 큰딸과 그 외 가족들은 거실 화장실을 쓰고요.

그러다 보니 바빠지는건 엄마.

일반식과 환자식을 나눠 식사 준비를 해야하고 더 영양식으로 신경써서 만들어야했네요.

그래서 오늘은 코로나 또는 다른 환자들이 먹으면 정말 좋은 음식 한가지를 소개합니다.

그것은 바로 단백질이 풍부한 순두부계란찜입니다.

순두부와 계란의 조합이라니 두말할 것 없는 좋은 단백질요리이지요.

자극적인 겉절이를 좋아하던 둘째는 싫어 그냥 대충 줘..라는 말을 반복하네요..속상..

그래서 순두부를 꺼냈지요.

• 순두부 한 개 준비 합니다.
• 순두부는 칼로 반으로 자릅니다.
• 물 500ml를 우선 끓여줍니다.
• 물이 끓으면 순두부를 넣어 국자를 이용해 적당한 두께로 쪼개줍니다.
• 국간장 1스푼
• 참치액 1스푼
• 참기름 2스푼
• 그 다음 계란 3개를 다른 그릇에 풀어줍니다.
• 계란을 넣을땐 순두부가 보글보글 끓을 때 조심히 동그란모양을 그리며 부어줍니다.
• 그리고 계란이 익을 때까지 절대 국자로 휘젓지 않아야합니다.(국물이 탁해져요)
• 그 다음 송송 썰어 놓은 대파 두스푼양을 넣어줍니다.

그럼 이렇게 뚜껑을 연 채로 끓여주세요. 넘칠 수 있어요.

계란이 몽글몽글 뭉쳐지면 그땐 바닥에 늘어붙지 않게 국자를 이용해 바닥을 살살 긁어내듯 저어주세요.

이렇게 끓이면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식이 완성됩니다.

부드럽게 목넘김이 좋고 이것만 먹어도 속이 따뜻하고 든든해지지요.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황태채를 넣어도 좋아요. 황태채는 물에 살짝 씻은 후 순두부 넣을 때 같이 넣어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