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시래기된장국

소고기시래기된장국

요즘 유튜브 보는 재미에 TV를 켭니다.
오래전 했지만 보지 못했던 문제적남자를 시작으로 먹방 유튜버 쯔양도 보고 백종원의 맛집투어영상도 보내요.
그 중 백종원이 진천까지 가서 시래기국 3천원짜리를 사먹는 컨텐츠를 보게되었어요. 80년 넘은 가게였는데 500원부터 시작했더라구요.
배추를 찢어 넣은 그 된장국은 고기 한점 들어가지 않았지만 오래된 단골들이 매일 밥을 먹으러 왔다고 합니다.

그걸 보다가 만든 시래기된장국입니다.
거기에선 배추를 찢어 넣어 우거지였지만 저는 말린무청을 불려 삶아 낸 시래기로 끓이기로 했어요.

시래기는 우리 몸속 장으로 들어가면 수세미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장속 벽에 붙은 지져분한 것들을 다 씻어 내려가게 한다고 하니 자주 먹으면 좋은 음식이에요.

삶아진 시래기를 사왔어요.

시래기는 깨끗한 시래기도 있지만 흙이나 모래가 많은 시래기들도 많아요. 10번 이상 헹구어야해요.

진짜 10번 씻었는데도 간혹 입에서 우드득 씹게 될때면...으...싫어요..

제가 만든 된장 고추장입니다.
제 나이 30대때부터 만든 장들..자랑스러워요.

시래기된장국의 장들의 조합은
된장 1 고추장 1입니다.
반반 섞어주세요.

쓱쓱 비벼서 섞어준 고추장된장입니다.

이제 준비가 끝났어요.
시래기된장국을 끓여볼게요.

물 1리터를 끓여요. 압력솥에 끓이는 걸 추천해요.가마솥같이 잘 끓여지게되어요.

된장고추장 2스푼을 넣고 시래기를 넣어요. 시래기의 양은 물에 잠길만큼이에요.

소고기는 코스트코에서 사온 덩어리 부채살이에요. 600g
구워먹었더니 질기더니 국에 넣으니 고기안의 떡심이 기가막히게 맛있어요.
덩어리로 넣어주었어요.

마늘은 한스푼

그럼 다 넣어준거에요.
이제 압력솥을 닫고 20분 끓이고 15분 뜸들여주세요.

35분 뒤
뚜껑을 열어 고기를 건져내주세요.

그리 오래 끓여도 덩어리가 크면 안에는 안익어요. 놀라지 마세요.
그대로 썰어주세요.
먹기 좋은 크기가 좋아요.

뚝배기에 1인분 양을 시래기와 국 그리고 고기를 넣은 후 다시 끓여내주세요.

대파도 얹어주시구요.

뚝배기로 끓여낸 소고기시래기된장국이에요.
고기도 부드럽고 시래기도 부드러워 술술 넘어가요. 국물 한방울까지 남기지 않게 되어요. 뜨끈하게 만들어 드세요.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