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두부미역국 끓이는 법

소고기두부미역국

매년 생일이면 우리남편이 편의점에 가서 간편미역국을 사다가 한그릇 끓여줍니다. 그래서 결혼 20년동은 12월이면 미역국을 꼭 먹었네요. 정말 별거 아니지만 챙겨주는 남편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여기저기 자랑합니다.

그리고 태양이 이글이글 타오로는 8월에 남편의 생일을 ㅡㅡ;; 진수성찬 차려주지요....애들도 다 여름이라..여름만 끝나면 생일 다 끝나죠 ㅎㅎ

아무튼 미역국이 생각나는 그런 날입니다.
열흘전 생일에 남편이 끓여준 미역국은 그야말로 냄비 밑에 깔리는 한그릇 미역국이였죠. 손 큰 저로써는 한냄비 다시 준비해봅니다. 이번 미역국은 제목 없는 미역국^^;;

미역은 미리 불려주세요.

두부 500g짜리 큐브모양으로 잘라주세요.

남편이 소고기를 좋아해요.
부채살 사다놨는데 제가 매번 남편 소고기로 국 끓여버리는 걸로 유명해요.
전 소고기 로스를 별로 즐기지 않아요.ㅎㅎ

끓는 물에 소고기 풍덩
잘가! 부채살 300g

그 다음 고기는 건져 잘라준 후 다시 넣고 두부도 넣어요.

불린 미역을 물기 빼고 넣으니 갑자기 한솥가득해졌어요.

양념

국간장 2스푼
참치액 2스푼
마늘 1스푼

뭐 별로 없어요. 그래도 맛있는게 미역국이에요^^

이젠 고기와 미역에서 깊은 맛이 나올때까지 팔팔 끓여요.

한그릇 덜어내어 보니 갑자시 식욕이 폭발해요.
김장겉절이와 함께 해야겠어요.

맛있게 소고기두부미역국 끓여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