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칼국수 맛집

와우입니다. 맛집 소개 해드립니다.

인천 송도 칼국수 맛집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은 5월의 어느날이었지요.
스무 살 딸과 함께 데이트하기 참 좋은 날씨였습니다. 올해 대학교 입학하여 잘 다니던 대학 2주동안 엄마인 저는 참 행복했지요. 성인이 된 딸아이에게 백도 사주고 지갑도 사주었어요. 옷도 사주고 용돈도 두둑히 주며 재미난 대학생활 이야기 듣는걸로 참 만족했습니다.

그러던 딸이 2주만에 돌연 관둘래! 재수할래! 라고 선언하자 저는 딱 5분 멘붕이였습니다.

왜 딱 5분이냐.

남편이 한 말때문이지요.
성인인 아이가 알아서 하는거지 우리가 무슨 참견을 하겠느냐는 말이었지요.
평소에 등락없는 성격의 소유자 남편과 반대로 일이 일어난대로 흥분하고 가라앉기를 밥먹듯 하는 저는 남편이 또 그렇게 말하면 그런가보다 합니다.

그래서 반 백수..재수생이 된 딸과 일주일에 한번씩 점심에 외식하며 데이트를 합니다.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

오늘은 칼국수 데이트였지요. 가자가자 했지만 다른일로 바빠 미루던 칼국수집이었습니다.

"너 내년에 대학교 입학하면 엄마 누구랑 여기 오지?"
매번 저의 질문은 이렇습니다.^^
나름 재수생활을 엄마가 이용하고 즐기고 있지요.

본론으로 가서 [장칼국수]집의 메뉴판을 보여드립니다.

메뉴판

이곳은 특이하게도 지인과 둘이 갔다가 장칼국수와 장칼제비를 시킨다면 큰 한그릇으로 나오게 됩니다.
저는 그게.제일 싫어요.!!!
내가 더 먹게 되는 것 같아 싫어요.ㅎㅎㅎ

미리 한번 갔다가 그렇게 나온다는 걸 알게 되고는 아예 다른걸 시켰지요.
장칼제비와 바지락칼제비
두개 메뉴를 시켰어요.
칼제비는 뭔지 아시지요?
칼국수+수제비 합쳐진 말이고 반반 섞여나오게됩니다.

우선 주문하면 열무김치부터 주십니다.
얼마나 맛있게요^^국내산김치입니다.

물도 시원한 보리차..정말 정성이 가득한 식당이라는게 느껴져요.

장칼제비

딸아이가 시킨 장칼제비
국물이 한강이에요.
딸이 서울 가서 한강 구경하려고 했는데 오늘 이참에 한강구경한대요.ㅎㅎㅎ

직접 손수 밀어 만든 장칼제비 정말 쫀득해요.

바지락칼제비

바지락이 가득 들어있어요.
국물이 정말 시원하지요.
면과 수제비가 정말 쫀득쫀득 씹혀요.

아..얼른 먹어야 할 타이밍이에요.
이 맛집은 11시 오픈하는데요 11시 맞춰가셔야 해요 12시쯤엔 밖에 줄이 길게 서있어요. 11시 맞춰가길 다행이다 하며 딸이랑 즐겁게 후루룩 먹었네요..

재수하는 딸과의 맛집여행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