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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김밥이 최고

힐링와우 2022. 10. 1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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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가을이라 매일 나가 놀았나봐요. 집밥 안먹고 매일 나가서 차 마시고 집에 오면 대충 닭가슴살이나 과일 먹고, 가끔 배고프면 면면면.. 요즘 다 귀찮아 하면서 더 밥 안먹었어요. 밥통에 밥은 나머지 식구들이 먹었죠. 하지만 회사, 학교 가는 가족들이라 집에서 한끼 겨우 식사하니 쌀이 잘 안들어 가게 된거죠.

왜 말이 길어졌느냐..?

쌀이 묵은 쌀이고 오래 되다보니 바구미벌레가 생겼어요.
벌레 극혐!! 너무 무서워요!!
밥 좀 해죠. 딸.
첫번째 딸이 해서 밥통에 밥이 많아졌어요.
빨리 없애려고 베이컨 볶음밥을 했어요.
같은날. 볶음밥으로 밥이 없어지자마자
밥 좀 해죠. 여보
이번엔 남편이 밥통 가득 밥을 해 놨어요.
다음날 아침 쌀독에 있는 쌀을 모조리 씻어 밥을 했어요. 맞아요. 밥통에 밥 잔뜩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쌀독에 쌀은 없어요.
대신 밥이 많죠. 김밥을 해야겠다 느낀건 바로 그거죠. 이번엔 밥을 없애자.
아이들 학원, 알바 가고 혼자 있는 시간 오후 3시가 됐어요.
우선 자전거를 타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어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에요. 정말 두꺼운 장편소설이지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책인데 다시 빌렸어요.

도서관에 갔다가 아파트 안에 있는 수영장에 갔어요. 수영은 안하고 사우나만 하고 개운한 몸으로 집으로 돌아와 많아진 밥을 보며 내적 갈등을 또 시작해봅니다.
김밥을 싸 말어?
싸?
말어?
싸?
김밥말어?
싸?
읭??

밥을 하고 재료 사다놓은걸 하나씩 굽고 잘라봤어요
밥은 10줄 나오는 분량이에요.
맛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했어요.

당근 계란 햄 맛살 단무지 우엉 시금치
이정도면 김밥 속은 충분해요.
하나라도 빠지면 맛이 안나더라구요.

밥을 김에 넓게 펴고 속재료를 하나씩 척척 올려봐요..

그리고 김발말이로 해도 좋지만 내 손끝의 감각으로 쏙쏙 말아주면서 둥글게 말아봅니다.
꾹꾹 눌러가며 해야 속이 꽉 차게 말아집니다.

바로 잘라서 따뜻할 때 먹어보니 정말 맛있어요. 모두들 바빠 아직 집에 오지 않아 안타깝네요..

10줄을 싸고 맛도 보았더니 집 김밥이 최고입니다.

아들이 곧 제일 먼저 올 시간이라 잘라놓고 기다려봅니다.

김밥이 잘 안잘라질때
>>빵칼로 썰어보세요<<

딸들과 남편꺼는 잘라 은박에 보관했지요..

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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