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된장 양배추쌈

[강된장]
어릴적 엄마가 자주 해주던 강된장에는 통통한 조개살이 그득그득 들어있었네요.
단점은 엄청 짜
엄마 너무 짜
강된장이니깐 짜지
짠데 이게 참 맛있었죠
어른이 되어 내가 살림하고 나서는 짠음식 질색팔색 해서 강된장을 못먹다가 안짜게 만드는 강된장을 생각해냈죠
음식점 가도 강된장 하나도 안짜던데 우리엄마는 왜 짜게했을까..

오늘은 짜지 않은 강된장 소개할게요

물200ml 아주 적은양 끓여주세요

멸치 10마리 정도 넣고 국물 만들어줄게요

된장은 1스푼
청국장 있으면 2스푼
청국장이 없다면 미소된장 1스푼
그것도 없다면 콩삶아서 2스푼
마늘 반스푼

거기에 두분 반 모
호박 반 개
버섯이 있다면 버섯추가

양파는꼭 넣어주세요
작은 것 하나 큐브로 잘라 넣었어요

청양고추 송송 썰어 3개 넣었어요

고추가루 반 스푼

자작하게 끓여주고 두부가 으깨지지 않도록 조심히 뒤 섞어주세요.
기호에 맞게 미원정도 첨가하면 맛있는 강된장 완성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된장찌개가 됩니다.

양배추 삶아서 한 쌈싸드세요.
조개나 우렁을 넣으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자취하는 우리 딸 이거 먹고 싶다고해서 레시피 알려주니 된장국 됐다고 연락왔네요.
물 처음 잡을때 적게 아주 적게 잡으세요.
채수물도 나오니 참고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