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맛집]성북동왕돈까스

부천 성북동왕돈까스

십년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가봅시다.
이제 나이가 마흔이 넘으니 십년을 거스르는건 예사일이 아닙니다. 기본 삼십년전 이야기도 자주 나옵니다. 십년전 쯤 부천에 롯데백화점이 있을 때였지요.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어요. 주말에 가족들과 백화점 쇼핑을 마치고 출출하던 때에 우리가족은 집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그때 엘베는 통유리라 바깥이 훤히 보였어요. 바깥구경을 하다가 보니 백화점 건너편 어느식당에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섰네요.
[여보 배고파 우리도 저기 줄 서자]
[아, 줄 서는거 힘든데..]
[남들이 줄 서는대는 이유가 있어요 얼른 가 보자]
[그러지 뭐~]
우리는 다섯식구^^
다섯명이 달려가 줄을 섰어요.
그당시 생각해보면 초딩 유딩 그리고 3살아들 이렇게 아이들이 어렸네요.

그곳은 다름아닌 돈까스집이였습니다.
아이들도 어린데 돈까스 좋아하겠다.라는 생각에 들떠 있었지요.
생각보다 줄이 금세 빠져서 우리도 들어갔던 그 날.!!!

그 날이후 우리가족의 단골이 된 이곳.
[성북동 왕돈까스]입니다.

자리가 어정쩡한 곳에 앉게 되어 메뉴판이 이모양으로 찍혔네요.
10년전엔 돈까스가 6천원이였던 것 같은데 기억력 좋았던 저도 이젠 맛탱이 가서 확실치 않아요.. 하지만 돈까스 맛은 그대로더라구요. 다행이죠.
코로나 시기라 3년을 못왔어요. 오랜만이라 들뜨네요^^

우리는 돈까스와 냉면, 그리고 우동을 시켰어요. 돈까스 시킬때 냉면 꼭 시키세요. 크하~~ 시원하고 개운해요.

주문하면 이렇게 인원에 맞게 스프가 나와요. ^^ 스프는 언제나 좋죠..

10년전과 또 달라진건 알바에요. 국제적으로다가 한국말 잘 배우신 분들이죠^^

돈까스가 엄청 큽니다. 사진은 작게보이네요. 바삭바삭 돈까스 부먹으로 나오지요.

옆테이블 아저씨는 밥 많이요..라고 주문하니 밥을 두배로 주시더라구요^^ 서비스 좋죠^^

이날 좀 쌀쌀해서 우동 참 좋았어요.
후르륵~~

돈까스 먹으며 냉면에 푹 빠진 우리아들 수저까지 빠뜨리네요. 수저 건지고 있어요.

냉면이 좀 적어 보여서 하나 더 시켰어요.
예전엔 다섯식구가 한몸이 되어 다녔는데 요즘엔 남편과 아들.그리고 저.이렇게 셋이 다녀요~ 딸들은 알바가고 독서실 갔네요~

또 몇년 후면 남편과 둘이 다니겠죠.

막내아들이 같이 다녀주는 그날까지 맛집 열심히 다녀야겠어요..추억이죠^^

돈까스 오랜만에 맛집 찾아오니 추억 돋고 너무 좋았어요^&^

오늘은 줄도 안서고 기분좋게 먹고 왔네요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254번길 104
부천 성북동왕돈까스
영업시간 10:00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