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머리국밥 맛집

안녕하세요 와우입니다.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소머리국밥 맛집

오늘은 김포 시아버님 묘지에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좋고 아버님 좋아하시는 소주 한 잔 드리러 갔는데 아버님도 참 좋아하셨을것 같아요. 13살 된 아들이 인사도 잘 하고 하트도 드리고 왔거든요^^

묘지 방문을 마치고 근처 소머리국밥집에 들렀습니다. 배가 고팠거든요.

김포 풍무동에 위치한 한우 소머리국밥집입니다.
선지국밥,돼지국밥,소머리국밥 세가지를 팔고있네요.

남편은 한우소머리국밥을 저는 돼지국밥을 시켰어요.
오늘도 아들은 안먹어!를 외쳤어요.

또 시작이에요. 안먹어아들.ㅎㅎ

주문 들어가니 할머니께서 이렇게 세팅해주셨어요. 할머니 혼자 운영하고 계시더라구요. 아들보고 왕자님 안먹으면 어쩌냐고 걱정부터 해주셨어요.^^
얘는 맨날 안먹어요. 걱정마세요.

그래도 13세에 키가 165cm니 걱정안해요. 저녁에 냉장고에 있는 모든걸 다 먹어치우거든요^^

할머니께서 완성 된 음식을 갖고 오시더니 한말씀하셨어요
"돼지 누구여"
제가 놀라 답했어요.
"저..요"
"소는 누구여"
"남편이에요"
"아구 우리왕자님 뭐라도 먹어야지"

졸지에 저는 돼지가 됐어요..ㅎㅎ
소남편은 좀 괜찮은 느낌인거 같은데 제가 돼지라....ㅠㅠ

소머리국밥

소머리국밥이에요. 남편 국물 뜨더니 맛있다고 눈 커졌어요.

고기 좀 들어서 보여줘봐 했더니 이렇게 쫄깃한 고기 보여주네요.

돼지국밥은 처음 먹어보는데 순대가 있을 줄 알았어요. 제 착각이네요.ㅎㅎ

밥이 찰지고 좋아요. 방금 한 밥 같아요.
맘에 드네요. 전 밥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밥 한 수저 떠서 국물에 퐁당 담가봤어요.

얼큰하니 좋네요..

김치 정말 맛있어요.

깍두기도 맘에 들어서 오도독 씹어 먹었네요.. 국밥과 딱 맞아요.

아들 밥도 안먹는데 폰 안빌려준다고 삐졌나봐요.
할머니께서 우리왕자님 이러시면서 아들 먹으라고 쑥개떡을 주셨어요.

정말 색이 예쁜 쑥떡이에요.. 아들 먹어보렴.. 할머니께서 주신거잖니..

아구아구 두번 씹더니 안먹겠대요..

남편과 제가 할머니께 감사해서라도 다 먹어치고 나왔어요.

사람이 고프셨는지 할머니께서 손목아프신 이야기부터 선지국 끓이는 법까지 묻지 않아도 계속 말씀해주시네요.

재밌고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소머리국밥,돼지국밥 잘 먹었습니다👍